캐나다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주권을 취득하기까지 약 5년 동안 4-5번 정도 IELTS 시험에 응시했던 것 같다. 나름 TOEIC 고득점자였는데 별 준비 없이 본 첫 IELTS에서 처참한 결과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2019년 더운 여름날 교대 근처 시험장에서 오전에 본시험에 충격받고 스피킹 시험 전에 건물 근처 도시락집에서 뭘 사 먹었는데, 나이 먹고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에 얼마나 우울했는지 모른다. 영어와 관련 없던 4-50대 분들이 IELTS를 공부하고 또 필요한 점수를 얻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 포스팅에서는 IELTS 시험과 각 영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나의 공부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영어권 국가로의 이민, 유학, 또는 취업을 목적으로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영어 능력 시험이다. 이 시험은 캐나다 이민을 위한 필수적인 영어 시험으로,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캐나다의 대표적인 이민 프로그램인 Express Entry나 Provincial Nominee Program(PNP)에서는 IELTS 점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IELTS는 Listening, Reading, Writing, Speaking의 네 가지 영역에서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IELTS General Training 점수는 이민 프로그램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며, CLB 7 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추천된다. 충분한 연습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이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1. IELTS 시험의 종류
캐나다 이민과 관련된 IELTS 시험은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1) IELTS General Training
- 이민 및 취업 목적으로 주로 사용됨
-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Express Entry, PNP 등)에 반드시 General Training 점수를 제출해야 함
- 영어의 실용적 사용 능력(일상적인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을 평가함
(2) IELTS Academic
- 대학 입학이나 학업 목적을 위한 시험
- 캐나다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에 요구됨
- 이민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음
캐나다 이민 준비자: 반드시 IELTS General Training을 선택해야 한다.
2. IELTS 시험 구성
IELTS 시험은 총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모든 영역은 각각 개별 점수(0~9점)를 부여받으며, 이 점수들의 평균이 최종 Overall Band Score로 계산된다.
(1) Listening (듣기)
- 시간: 약 30분
- 녹음된 영어 대화와 독백을 듣고 문제를 푸는 시험
- 녹음은 한 번만 재생되므로 집중이 필요하다.
- 질문 유형: 객관식, 빈칸 채우기, 지도 읽기, 짧은 답 작성 등
(2) Reading (읽기)
- 시간: 약 60분
- 3개의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험
- 질문 유형: 참/거짓/모름, 빈칸 채우기, 짧은 답 작성 등
- General Training의 경우 일상적인 실용 문서(광고, 안내문 등)가 포함됨
(3) Writing (쓰기)
- 시간: 약 60분
- 2개의 과제(Task 1, Task 2)로 구성됨
- Task 1: 편지 쓰기 (일상적 또는 공식적 형식)
- Task 2: 에세이 작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논술)
- 정확한 문법, 어휘, 논리적인 구조가 중요함
(4) Speaking (말하기)
- 시간: 약 11~14분
- 시험관과의 1:1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됨
- 3가지 파트로 구성됨
- Part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일상적 질문
- Part 2: 주어진 주제에 대해 1~2분 동안 말하기
- Part 3: Part 2의 주제에 대해 심화 토론
3. 점수 체계
IELTS 점수는 0점에서 9점 사이의 밴드 점수로 평가된다. 캐나다 이민을 위한 IELTS 점수 요구 조건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CLB(Canadian Language Benchmark)라는 기준으로 변환된다.
CLB 점수와 IELTS 점수의 관계
CLB 점수ListeningReadingWritingSpeaking
| CLB 4 | 4.5 | 3.5 | 4.0 | 4.0 |
| CLB 5 | 5.0 | 4.0 | 5.0 | 5.0 |
| CLB 7 | 6.0 | 6.0 | 6.0 | 6.0 |
| CLB 9 | 8.0 | 7.0 | 7.0 | 7.0 |
Express Entry 프로그램:
- 보통 CLB 7 이상(Listening 6.0, Reading 6.0, Writing 6.0, Speaking 6.0)이 요구됨.
-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CRS(Comprehensive Ranking System) 점수가 올라가고, 이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짐.
4. 시험 비용
- IELTS 시험 비용은 캐나다와 한국 모두 약 CAD 300~320 또는 KRW 300,000~350,000 정도이다.
5. 시험 준비 팁
- 목표 점수 설정하기
- 지원하려는 이민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IELTS 점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시험 유형 익히기
- Listening과 Reading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Writing과 Speaking의 채점 기준을 이해해야 한다.
- 모의시험 활용하기
-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되는 IELTS 모의시험을 통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한다.
- 자주 사용되는 어휘 및 문법 학습하기
- Writing과 Speaking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고급 어휘와 정확한 문법 사용이 중요하다.
- Speaking 연습:
- 일상적으로 영어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시험관과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6. IELTS 시험 등록
- IELTS 시험은 IDP 또는 British Council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 시험 날짜와 장소를 선택한 후, 시험 비용을 결제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한국 내 시험 센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
캐나다 내 시험 센터: 토론토, 밴쿠버, 핼리팩스 등 주요 도시
7. 공부 방법 (나의 경험)
(1) 인터넷 강의
처음 IELTS를 준비할 때는 인터넷 강의를 추천한다. 시험의 구성, 각 영역별 전략, 팁 등의 정보를 얻기 좋으며, 무장정 공부를 시작하기보다는 이런 내용으로 큰 아우트라인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2) 유용한 웹사이트
listening : https://www.youtube.com/@ielts-practicer
reading: https://www.youtube.com/@careerzonemoga
writing: https://www.ielts-simon.com/ielts-help-and-english-pr/
speaking: https://ieltsbro.com/
https://www.youtube.com/@Ieltsadvantage
(3) 영역별 공부
listening : 캠브리지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같은 문제라도 반복해서 많이 들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정답 패턴을 익혔다.
reading: 캠브리지 교재를 시간을 재서 많이 풀었다. reading은 워낙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 배분하는 연습, 정확히 풀지 못해도 빨리 읽기를 연습해서 시간 안에 다 푸는 연습과 답을 추측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writing: 나의 경우에는 writing이 점수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영역이었다. 영어로 써야 한다는 점을 떠나서 문제 자체가 상당한 관련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식이 풍부하지 않으면 영어를 잘하더라도 쓸 내용이 없다. 그렇다고 당장 눈앞에 닥친 영어시험을 잘 보기 위해 신문이나 책 읽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 무모했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기출문제와 정답을 구해서 외워서 따라 쓰기를 했다. 기출문제 소재가 워낙 다양하지만 그래도 기출문제와 그 모범답안을 많이 읽다보면 비슷한 내용에 관한 문제를 만날 때 응용해서 쓰는데도 도움이 됐다. 문제 유형에 따른 나만의 아웃라인과 문장, 구절들을 정해놓고 연습했다.
speaking: 기출 문제 공유하는 웹사이트에 나온 문제들과 나의 답안을 작성해서 프린트해서 외웠다. 유튜브에서 고득점 받기 위한 팁들을 숙지하고 연습했다. 딱딱하게 말하기보다는 영어에 익숙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답을 말할 때는 나만의 개인적인 내용을 많이 말하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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