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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5년 살아본 후 드는 영어교육에 관한 생각 10년, 20년 살아본 후에는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5년 넘게 살아본 지금 드는 생각은 우선, 내가 그동안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느라, 영어를 배우느라 도대체 뭘 했던 건가 하는 것이다. 뻔한 얘기처럼 들릴겠지만 정말 한마디로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그 언어를 배우는 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나도 한국에 살았을 때 다 아는 사실이긴 했지만, 실제로 캐나다에 살면서 실감하다 보니, 한국에서 아등바등 영어를 가르치고 배우고 그러는 노력들이 참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특히 요즘은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유치부가 맞는 표현이라고 하지만)에 보내고 어린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말을 하면 .. 2025. 1. 31.
캐나다 이민 기본 가이드 캐나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이민 국가 중 하나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이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은 크게 경제 이민, 가족 초청 이민, 난민 및 인도적 이민, 그리고 임시 체류 비자 후 이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캐나다 경제 이민 (Economic Immigration)경제 이민은 캐나다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경험, 또는 자본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1)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캐나다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인기 있는 경제 이민 프로그램이다. 숙련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으로, 점수 기반으로 이민자를 선발한다.대상 프로그램연방 기술 이민 (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 .. 2025. 1. 29.
캐나다 학교 배구팀 (Varsity / Junior Varsity) 활동하기 막내가 중학교 때에는 학교 배구팀에서 활동을 하긴 했지만 그다지 경쟁적이거나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니까 분위기가 꽤나 살벌해 보였다. 학교 규모가 크고 다운타운에 위치하면 학교 운동부에 들어가는 데 경쟁이 심한 것 같다. 학교 대표팀은 varsity라고 하고 규모가 큰 학교는 2군 같은 개념으로 junior varsity (JV라고 줄여말한다)까지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핼리팩스에서도 운동부 들어가기가 매우 경쟁적인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학교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아무래도 핼리팩스 다운타운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중학교 때 학교팀에서도 캡틴을 하고 클럽에서도 캡틴을 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10학년 올라와서 도전한 varsity tryout에서 떨어졌다. 여름방학 때.. 2025. 1. 27.
한국 여행 2 (에어캐나다 캔슬 보상받은 이야기) 그렇게 인천에서 밴쿠버까지 넓은 좌석에서 편하게 왔다. 퍼스트 클래스도 아니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타고 돈이 좋다고 감탄한 나... 밴쿠버 도착해서 자랑스러운 나의 PR카드로 입국심사도 초스피도로 통과했는데 서서히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몬트리올 가는 비행기가 딜레이 됐다는 메시지와 밀바우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솔직히 기억도 안 난다. 어찌어찌 몬트리올 가는 걸 탔는데 몬트리올에 도착한 후 핼리팩스 가는 게 취소되고 다음날 세인존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이번에는 호텔 바우처가 이메일로 바로 왔다. 예전에도 몇 번 경험해 봐서 이제 딜레이 되고 호텔바우처 오면 자동으로 일단 호텔 셔틀을 알아보고 타는 곳을 찾는다. 예전에 에어캐나다에서 제공해 준 토론토의 공항 근처 호텔은 깨끗하고 괜찮았는데 이번 몬.. 2025. 1. 26.
한국 여행 1 (에어캐나다 캔슬 보상받은 이야기) 에어캐나다의 끔찍한 딜레이, 캔슬 얘기는 말로만 들었지만 내 일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최근 한국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예정보다 몇 시간도 아니고 꼬박 이틀을  늦게 집에 도착했다. 토요일 밤에 핼리팩스 도착 일정이었는데 월요일 밤에 도착했다. 4일 동안 집에 못 들어오고 한국과 캐나다 어딘가 하늘 아니면 공항 근처에서 밤낮을 보낸 것이다. 오는 일정에서 받은 문자 메시지를 세어보니 총 33개였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밴쿠버행 비행이 캔슬되고 24시간 후로 잡혔는데 그 이후로 계속 딜레이, 딜레이를 반복하고 한 번의호텔 바우처와 끊임없이 공항 밀 바우처를 보내더니 몬트리올에서 텍스트가 오더니 세인트존에 가서 또 하루를 보내라고 해서 너무너무 화가 나서 데스크에 가서 항의했더니 핼리팩스.. 2025. 1. 25.
캐나다 테솔(TESOL) 석사 이야기 (중등 영어교사 유학휴직 추천) 캐나다에 와서 아이들을 캐나다 학교에 보내며 드는 생각 중 첫 번째는 한국 선생님들의 자질과 한국 정부의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정말 감사하다는 것과 그걸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 몸도 마음도 지친 선생님들이 일상에만 너무 몰두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도 깨닫고 해외에서 몇 년간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내가 MSVU의 TESOL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사는 동네가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었지만, 다녀보니 나한테는 어려웠지만 한국의 똑똑한 다른 선생님들이면 어렵지 않게 마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문대는 아니지만 큰 학구적 욕심 없이(?) 영어권 대학원 경험하고 싶은 선생님들께 추.. 2025. 1. 24.